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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간의 존재적인 삶

도구 Ludovicus 2008. 10. 12. 07:47



    인간의 존재적인 삶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존재인가? 인간이 끝없이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도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기 때문에 반복되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많은 것을 안다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 자신이 알 수 있는 진리는 자신이 인간으로 태어나 존재하고 있다는 것과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그 순간까지 살아간다는 것, 두 가지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는 신비 안에서 신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무대 위에 세워진 연극배우와 같습니다. 인생이란 여정의 드라마에서 사전 극본이 없어도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며 보고, 깨닫고, 답하며 극을 펼쳐 나가는데 특징적인 것은 이 드라마는 저마다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으로써 역으로 드라마를 펼쳐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초월적인 부분과 내제적인 부분이 끊임없이 새로움으로 생성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신비의 베일 안에서 열려지고 있는 초월적인 삶을 받아드리게 되고 또 그 안에서 창조적인 삶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자신의 원의와 상관없이 열려지고 있는 세계 안에서 현존하게 되고 그 안에서 점차적으로 자아의식에 이르면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절대성 안에서 보호받으며 살아가면서도 심각한 의문을 재기하는 것은 스스로 피조물로서의 한계성을 깨닫지 못하고 더한 욕망 속으로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양심에는 하느님의 존재가 들어있습니다. 인간이 갈등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삶 안에서 하느님의 존재가 무시되고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기 위해 욕망의 유혹에 빠져들 때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원죄에 빠져버린 일이 이에 해당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참 자아를 찾아 보다 내실적인 아름다운 삶을 찾아가기 위해 자신 안에 존재하고 있는 그분을 향해 투신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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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섬돌선교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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