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전체생활은
거의가 고통이라.
인류의 반 이상이 먹고
사는데 어렵고
생활이 좀 풍족하면 병이나며,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사업에 실패도 하며,
또 이 모든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죽음의 공포가 언제나 은은히
숨어드는 것이다.
이 세상에 사랑함도 크지만
흔히 상대가 없고,
있다 해도 죽어가고 만다.
결국 이 세상은 언제나
우리가 살 고향이 못 된다.
이에 그리스도는 일생을 통하여
모든 고통을 당하시면서
우리에게 현세의 어려운 것을
참아가는 법을 알려 주셨고,
궁극적으로는 죽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은총생활을
하도록 영원한 생명을 목표로
이 현세생활을 초개와 같이 보고,
당하는 괴로움을 합리화 하도록
해주셨다.
하느님께로부터 난 이 몸,
하느님의 영원한 섭리에 따라
살고 죽는 지혜를 알려 주셨다.
이것이 십자가의 왕도(王道)이다.
인간은 약해서 고통중에 울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 참아
나갈 용기도 생긴다.
이 세상의 왕을 섬기다 목숨까지
흔연히 바친 충신도 있는데
주를 섬기기로 작정한 이 몸,
영생을 목표로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참고 또 참고 살다보면 고통도
역경도 다 지나가는 바람이고,
영원한 광채 속에 오로지 임에게
가는 사랑만이 남아 깃들리라.
참고 또 참고 살다보면 /
그리스도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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