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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의 여행"

도구 Ludovicus 2008. 8. 27. 21:26

"가을 속으로의 여행"



하느님이 초대하신 가을 속으로 풍덩~! 들어가니
정말 신기하게도 그렇게 무덥던 날씨가 갑자기 가을모드로 변신했답니다!!
지난 8월 16일 17일에 미아리 공동체 수녀들이
군종교구 쌍용성당, 춘천교구 우두동 성당에 도서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영차! 영차! 우리가 기도하며 정성껏 만든 매체들이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도록 예쁘게 전시해야지~!



그런데 아뿔싸! 후둑 후둑 떨어지는 빗방울....“예수님, 제발 비가 그치게 해주세요.”
휴대폰으로 하늘에 전화를 하시는 수녀님. ㅋㅋ



저 하늘위에 무지개 보이세요? (마음 착한 사람에게만 보임 ^.~)
구약시대에만 무지개로 비를 안 내리겠다고 약속하신 게 아니더군요.
이 대목에서 수녀님 한 말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와서 아침을 들라!” 식빵에 우유, 컵라면에 천도복숭아, 수박
그리고 신부님이 사주신 핫바와 메밀전병 -> 이 정도는 먹어야 힘을 쓰지 않겠어요? ^^!



강론으로 잃었던 아들을 연기하는 수녀님들!
“먹고 마시고 춤추고 놀고~~” 우리의 삐노와 날라리 친구



“그려, 그려 잘혔어. 아버지에게 잘 돌아왔당께.”
환한 웃음으로 박수를 쳐 주시는 할머니의 미소 속에 자비로운 하느님의 마음이 비칩니다.



진지하게 서로를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해주는 쌍용성당의 군인아저씨들
“당신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사랑으로 빚으셨습니다....”
수녀님들이 정성으로 내어주신 책은
쌍용성당의 군인들에게 영혼의 갈증을 채워주는 시원한 음료가 되었답니다.



저녁미사 끝나고 눈에 불(?)을 켜고 책을 보시는 형제, 자매님들!
반갑고 고맙고 기쁜 자리, 바로 지금 이 자리, 선교의 자리, 꽃자리!



여름이 열매 맺는 계절이라 여름(열음.. ^^)이라면서요?
우리들 마음에도 우리가 만난 많은 사람들의 영혼에도
주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열매 하나씩 튼실하게 익어가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 좋으신 주님! 우리나라를 위해, 그리고 국군 장병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그들을 지켜 주시고 당신의 평화로 축복해 주십시오.”

바오로딸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