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의 커피 ***
- 이 해인 -
어느날 혼자 가만이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 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 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가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커피 한잔
아! 삶이란 때로 이렇게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