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사, 여성 95%가 사이즈 잘 몰라 위험 노출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잘못 착용하면 깨닫지 못하는 사이 처진 유방이 될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95%가 브래지어 사이즈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어떤 사이즈를 고를지 몰라 당혹해하고 있다.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진은 “여성의 95%가 브래지어 사이즈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어떤 사이즈를 고를지 몰라 당혹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대부분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몸에 안맞으면 유방인대 손상→회복 안되는 ‘처진 가슴’
연구진은 3년 동안 브래지어 50개의 디자인을 연구했다. 이후 1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브래지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달리는 테스트를 했다.
달리기 테스트를 한 결과, 뛰는 동안 대부분 여성의 브래지어가 유방을 받쳐주지 못하고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옆으로 돌아가며, 브래지어가 유방을 감싸지 못하고 벗어난 길이가 평균 21cm에 이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커 박사는 “대부분 브래지어의 디자인은 유방이 오르내리는 수직 활동을 받쳐주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포츠머스대학 유방 바이메카닉스 연구팀이 뉴질랜드 속옷 제조업체 QP스포츠사와 함께 새로운 ‘고성능 브래지어’를 만들기 위해 이뤄졌다.
▽ 브래지어 선택할 때 유의할 사항
헤져 박사는 “많은 여성들은 브래지어를 고를 때 특정 스타일만을 선호하고 고수하려 하기 때문에 그와 다른 디자인의 브래지어는 사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스포츠용 브래지어는 일반 브래지어와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굳이 사려고 하는 상품은 아니다”며 “그러나 스포츠를 할 때에는 일반 브래지어가 아닌 스포츠용 브래지어를 착용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걸을 때나 러닝머신에서 뛸 때는 유방을 잘 지지해 줄 수 있는 브래지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져 박사는 “잘못된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해서 유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많은 여성들이 자기 유방 사이즈를 ‘보통’으로 보이려 하기 때문에 가슴과는 잘 맞지 않은 브래지어를 구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들 중 일부는 기존에 착용했던 브래지어의 모양과 사이즈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착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브래지어 사이즈를 몇 번 정도 바꿔줘야 하며 특히 모유수유 후나 갱년기에 들어섰을 때에 바꿔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