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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다 초남이 시집 온 날 행사

도구 Ludovicus 2007. 11. 9. 00:17
전주교구 ‘루갈다 초남이 시집 온 날’ 행사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를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이 성체거동을 하고 있다
“동정 부부 믿음 본받자”

‘제5회 루갈다 초남이 시집 온 날’ 기념행사가 10월 30일 오전 10시30분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14-1 생가터와 교리당에서 전주교구 초남이성지(담당 김환철 신부) 주관으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를 비롯해 전주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 대전교구 김동억 신부, 광주대교구 김충호 신부 등 사제단과 유중철(요한)·이순이(루갈다) 동정부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하는 은총회 및 은사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미사와 성체거동 및 성체강복, 나눔잔치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50쌍의 부부 참석자들은 주문모 신부로부터 첫 영성체를 하고 평생 동정을 지키겠다고 서원한 유중철·이순이 부부의 고귀한 뜻을 기억하며 혼인서약 갱신식을 가졌다.

이병호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동정부부의 삶은 ‘동정을 지켰다’는 점보다 ‘서로가 믿음과 사랑으로 약속을 지켰다’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며 “하느님 앞에서 엄숙하게 서약한 부부들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과의 약속을 충실하게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