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상이 신령한 빛을 뿜고 -♤
이제사 비로소 두 이레 강아지만큼
은총에 눈이 뜬다.
이제까지 시들하던 만물 만상이
저마다 신령한 빛을 뿜고……
이제야 하늘이 새와 꽃만을
먹이고 입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공으로 기르고 살리심을
눈물로써 감사하노라.
-시인, 구상
♣
작고하신 시인, 구상 세례자 요한께서는
노년에 참된 신앙의 깊이를 깨닫고
‘은총에 눈을 뜨니’라는 시를 쓰셨습니다.
일찍이 일본에 건너가 상지대학에서
종교학을 공부하고 시에 입문하여
형이상학적인 시를 발표하셨습니다.
존재의 근원과 의미와 가치에 의문을
던지시며 ‘만물 만상이 저마다 신령한 빛을
뿜고’ 있다고 느끼고, 은총의 빛으로 心眼이 열려서
‘나를 공으로 기르고 살리심을 눈물로써
감사하노라.’라고 신앙 고백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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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글쓴이 : 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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