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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향기

도구 Ludovicus 2008. 1. 2. 07:50

- 당신의 향기 / 이 남일 - 늘 지나던 길가에 말없이 피어 있는 그대가 오늘은 슬픈 눈을 하고 있군요. 향기를 잃어 시든 가슴이 날 설레게 할 수 없기 때문인가요. 사랑을 보내지 않으려면 늘 샘솟는 기쁨이어야 하듯이 당신도 매일 다른 모습으로 철없는 내 눈길을 잡아 두려 했군요. 하지만 오늘도 당신은 여전히 새로이 피어나는 꽃향기이며 언제나 설레는 기쁨입니다. 우리 가슴에 담아 놓은 약속은 두 마음속에 늘 새로운 사랑을 낳는 것이었지요. 기쁨을 주는 당신보다 사랑하는 나를 더 행복하게 하는 당신은 영원한 나의 향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