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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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지도자를 네 종류로 분류했는데요,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지도자,
그 다음은 백성들이 그를 가까이 여겨 칭송하는 지도자
그 다음은 백성들이 두려워하는 지도자,
가장 나쁜 지도자는 백성들이 경멸하는 지도자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십구일이면 우리는 십 칠대 대통령 선거를 하게 됩니다.
야당과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됐고
그밖에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출마에 나섰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 누가 우리나라의 최고 통치자로서
올바른 가치관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살피고 판단할 일은 국민의 몫이지만,
역대 대통령 중에는 존경을 받기보다
오히려 많은 이들이 독재와 부패, 무능으로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치 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마땅히 지녀야 할 지도자로서의 귄위도 땅에 떨어지게 됐지요.


그래서 귄위라는 말에 부정적인 느낌을 갖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정치 지도자는 권위가 있어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치자의 권위가 국민들에게 존중을 받으려면
도덕과 질서 안에서 행사되어야 하고
그 질서의 궁극적인 원리는 하느님이시기에
통치자는 하느님의 질서와 진리와 정의에
객관적인 가치를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통치자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정치 귄위의 목적이
도덕 질서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면
오류에 빠지고 권력을 남용하게 되지요.

TV만켜면 출마에 나선 후보들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싫든 좋든 그들중에 한 사람을 선출하여야 하는데
과연 어떤 기준으로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지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서
하느님 정의를 따르며 국민에게 진정으로 귀 기울일줄 아는 그런 사람을 선출 할 수 있도록
주님께 간청하며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