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성 소피아성당 2
이스탄불은 비잔틴 제국시대에 콘스탄티노플로 불리다가 오스만투르크가 통치하게 되면서 이스탄불로 수도 이름이 바뀌었다. 오스만투르크는 동양의 돌궐족으로 이뤄진 제국이다.
1453년은 그리스도권 국가가 이슬람교로 바뀌게 되는 상징적인 해였다.
이스탄불은 동서양 문화를 함께 갖고 있는 도시로, 동양과 서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 세계 유일의 특별광역시다. 이스탄불 인구는 약 1300만명으로 면적은 서울보다 1.5배 크다. 해발고도 1054m 높이에 위치한 이스탄불은 고대시대에는 작은 어촌도시였고, 아테네에서 60㎞ 떨어진 레가라는 도시국가였다. 아테네, 스파르나, 마케도니아, 테베 등 도시국가 31개가 모여 그리스를 형성했는데 헬라, 로마가 점령하면서 땅덩어리 이름을 그리스라 했다. 레가라 왕족의 비자스 왕자는 눈 먼 사람들이 사는 반대편에 집을 지으라는 신탁을 받았다.
이에 비자스 왕자는 신탁에 맞는 도시를 찾기 위해 이 곳 이스탄불에 왔다. 이스탄불은 지정학적으로 훌륭한 도시이고 비자스가 만든 도시를 비잔티움이라 했다. 각자 분리된 도시국가들을 다 통일한 사람이 콘스탄티누스 대제였다. 313년 로마가 통일됐고 밀라노칙령이 발효되면서부터 그리스도 종교가 인정을 받았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그리스도인이었고 312년 막스미디어 전투에서 십자가 깃발이 주어지는 꿈이 너무 생생해 그리스도교에 관용을 베풀게 됐다고 전해진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로마가 이미 한 나라 수도로서의 위상이 떨어졌고, 다신교가 싫다는 이유로 비트니아 전투에서 이긴 후 로마의 수도를 이스탄불로 옮겼다. 비잔티움은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도시로 콘스탄티노플로 불렸다. 비잔틴제국시대는 1100년을 이어오다 1368년 오스만제국에 의해 동로마제국이 멸망했다. 이후 오스만투르크족의 임금을 뜻하는 술탄 왕이 등극했다. 술탄왕은 콘스탄티노플을 멸망시키고 가장 큰 공기대포와 삼중 성박을 만들었다. 술탄 레옴 2세가 비잔틴제국을 멸망시켰고, 수도 이스탄불에는 현재 이슬람인들이 대부분이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성소피아 성당 이야기-이스탄불 시내의 성 소피아성당은 532년부터 537년까지 5년 7개월만에 비잔틴제국시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성 소피아성당이 지어진 유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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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아 성당 성화 |
비잔틴시대 건축양식에는 모자이크가 있다. 성 소피아 성당은 바실리카 양식으로, 색깔 있는 대리석 넉 장으로 연결돼 있다. 쇠톱을 이용해 대리석 크기를 맞추었고 기둥 대신 벽이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성 소피아 성당은 56m로 15층 아파트 높이다. 기둥을 하나 없애려면 무너질 위험이 있는데 기둥이 하나도 없다는 게 신비롭다. 대리석 바닥도 무늬가 다 맞춰져 있는데 수학으로 힘의 분배를 해냈다고 한다. 성 소피아성당의 초록색 기둥은 이스탄불에서 버스로 12시간 거리의 에페소에서 가져온 것이다.
터키어 '옴파로스'는 '지구의 배꼽'이란 뜻이다. 세계의 바다중 지중해와 흑해밖에 없을 때 지구의 중심에서 가운데는 예수, 나머지는 열두제자였다, 성당의 대리석 기둥에 새겨진 예수님의 눈동자는 온화하지만 근엄해 보인다. 예수님의 모습을 성모님이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제4차 십자군 전쟁 때 기독교인은 서방교회와 동방교회로 나눠졌는데 이슬람인보다 더 창녀들과 음행을 벌였고 성물을 떼어 전쟁터로 향했다. 성 소피아 성당을 완공하고 감사 미사를 봉헌하던 유스티니아누스는 궁전 모습이 너무나도 근사하다는 생각에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솔로몬을 향해 '솔로몬이여, 내가 당신을 이겼습니다'라며 환성을 질렀다고 한다.
성 소피아성당은 성경에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긴다고 한것처럼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못할게 없음을 보여주는 믿음의 산실이다. 이 당시 그리스도교인들은 지하에 숨어서 살면서도 예배를 드렸는데 먹는 것도 풍족하지 않았고 화장실은 암모니아 가스 냄새로 가득 찼다. 오물은 요강단지에 모아 올려놓고 말렸다가 싸서 버리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리스도 선조들의 피와 땀과 노력으로 신앙을 굳건히 지켜나갔다.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1100년 후에 성소피아성당 맞은편에 블루모스크가 지어졌는데 성소피아성당보다 규모가 작다.
성 소피아성당은 기둥도 없는데 532년 당시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비해 건축기술이 얼마만큼 앞서갔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성당 1층은 모자이크로 돼 있어 이 성당을 짓는데 들인 공을 짐작할 수 있다. 비잔틴 제국이 모두 이슬람으로 바뀌었을 때 많은 오스만제국 병사들이 성소피아성당에 보물을 가지러 왔다.
오스만의 술탄 미음 2세 덕분에 성 소피아성당이 남아있게 됐다고 하는데 성 소피아는 알라가 준 선물이라고 일컬어진다. 성 소피아는 이슬람 사원이 됐다가 1923년에 터키민주공화국이 되면서 현재는 건물 자체가 박물관이 됐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지구 상에서 불가사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7가지 사물(事物)을 총칭하는 말로써,
BC 330년경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이후 그리스인 여행자들에게
관광 대상이 된 7가지 건축물을 가리키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계 7대 불가사의는 다음 7가지를 말한다.
1. 이집트 기자에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Pyramid)
2.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Pharos) 등대
3.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세미라미스 공중 정원(Hanging Garden)
4. 에페수스(Ephesus)의 Artemis 신전
5. 올림피아의 제우스(Zeus) 신상(神像)
6. 할리카르나소스(Halicarnassus)의 마우솔러스 영묘(靈廟) - Mausoleum
7. Rhodes항구의 크로이소스 거상(巨像) - Colossus
이밖에 잘 알려지지 않은 7가지의 불가사의가 있다.
1. 이집트의 피라미드
2. 로마의 원형극장(콜로세움)
3. 영국의 거석기념물(巨石紀念物, 스톤헨지)
4. 이탈리아의 피사 사탑(斜塔)
5. 이스탄불의 성(聖)소피아 성당
6. 중국의 만리장성
7.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를 7대 불가사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