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Ludovicus 2012. 4. 22. 09:47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술탄아흐메트 사원 바로 앞에 있는 광장으로 로마시대 대경기장 유적이다.

이곳에서 마차경주가 최초로 열린 때는 서기 203년이라고 한다.
그 당시에는 세계의 각 지역에서 가져온 기둥, 조각상, 오벨리스크 등이 이곳에서 전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남아 있는 것은 기원전 15세기 이집트에서 만들었다는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
단일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이 오벨리스크는 원래는 총 길이가 60m,무게 800톤이 란다.

히포드럼에 세워진 지금의 길이는 너무 길어서 운반하기 어려워
반 이상을 잘라낸 것이란다. 60m면 쿠푸왕의 피라미드의 대략 반정도 되는 길이였다는 말인데,

그게 단일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 사실도 놀랍다.
저걸 만들 생각을 한 이집트인들도 대단하지만, 그걸 또 잘라서라도 기어코 운반해온 투르크인들도 놀라울 뿐이다….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의 아래 부분

아래 대리석 받침대 4면에는, 오벨리스크를 세우는 것을 지켜보는 황제의 모습,

 전차 경기 후 무희들이 춤추는 모습, 전차 경기 모습,
외국의 사신들로부터 공물을 받는 황제의 모습 등 히포드럼에서의 일들이 부조되어 있다.

 

 

 

 

 

콘스탄틴 기둥
콘스탄틴 7세가 자신의 할아버지인 바실레우스를 기념하기 위해 10세기에 세움.
높이는 32m이며, 외부는 청동이 입혀져 있었는데 13세기 초 라틴군이 점령한 후, 청동을 떼어 동전을 주조하는데 사용했다.
1894년 지진으로 부서졌으나 최근에 복구되었다.

 

 

세펜타인 기둥
히포드럼의 또 다른 유물은 오벨리스크 바로 옆에 위치한 세 마리의 뱀 조각 장식으로 유명한 세펜타인 기둥이다.
본래는 그리스 델피의 아폴론 신전에 있었던 것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신탁을 받고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전해진다.
이 뱀 오벨리스크는 BC479년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페르시아에 대항해서 승리한 기념으로 세웠다고한다.
델피(델포이)의 아폴로신전에서 가져온 삼두사(뱀머리) 오벨리스크로 아래 그림처럼 원래는
세마리의 뱀이 꽈배기를 틀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머리는 모두 훼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