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슬로시티의 새로운 패러다임
과거와 현재를 지키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일
전주 한옥마을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전주시는 지난 11월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이사회에서 전주 한옥마을을 슬로시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에서는 경남 하동 악양, 전남 신안 증도, 전남 완도 청산, 전남 장흥 유치, 전남담양 창평, 충남 예산 대흥에 이어 일곱 번째,
세계적으로는 백서른세번째 슬로시티 지정이다.슬로시티는 전통보존과 지역민중심,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말한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한옥마을이 국내 최대 규모인 700여 채의 한옥이 있으면서 골목길이 살아 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본고장이며,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조선왕조의 발상지는 물론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전주비빔밥과 한지, 판소리 등 한스타일의 본고장이라는 특징을 주목해
슬로시티로결정했다고 한다.
전주한옥마을 지정은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로는 처음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전주시 슬로시티 가입을 계기로 한옥마을을 사람과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전통문화의 도시로 만드는 노력을 강화해 국제적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지난 12월 22일, 마당의 95회 수요포럼에서는 전주 한옥마을이 도심형 슬로시티로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전주가 슬로시티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관 주도보다는 민간 주도의활동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정성엽 한옥마을보존협의회 사무국장은“슬로시티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며“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슬로시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희용 창평 슬로시티위원장 역시“관 주도의 슬로시티 활동은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 보다는 민간 위주의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며
“지역주민들이 함께 슬로시티를 받아들이고 만들어나갈 수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한옥마을의 도시정책과 관련해 김병수 사회적 기업 이음 대표는“이제 한옥마을은 공급보다는 수요관리를 할 때”라며“한옥마을의상황을 어떻게 도시제반 상황으로 연결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인근 지역과의 순환구조를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박훈 전북의제 21 사무국장은“슬로시티는 슬로푸드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전주가 슬로시티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군단위 지역농촌들과 연계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급히 마련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슬로시티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0만 이상의 한옥마을에서 지정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슬로시티가 갖고 있는 느림의 철학과 가치, 이런 부분들을 실질적으로 한옥마을에 적용시킬 수 있냐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또 하나는 이번 슬로시티 지정을 계기로문화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이 조금 더생태적이고
느림의 철학이 공존하는마을로 확대해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기대도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