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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월 코스피 전망 1,550~1,650선

도구 Ludovicus 2010. 2. 28. 08:59

증권사 3월 코스피 전망 1,550~1,650선

일부 1,500선 붕괴 우려…박스권 등락 예상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코스피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1,550~1,650선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남유럽발 재정 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고,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외부 요소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변동성 확대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28일 대우증권은 전달에 이어 긴축과 재정 리스크가 시장을 지배해 이들 변수에 따라 지수가 출렁이는 형국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피지수 범위를 전달보다 소폭 하향한 1,530~1,670으로 제시했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리스크의 완벽한 해결 가능성을 논하기는 어려우며 다른 재료보다도 이들 두 위험요인이 해결되는 것이 최고의 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유럽 신용 리스크로 인한 불안감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으며 지수가 1,500~1,65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일각에서 중국이 1분기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도 변수로 지목했다.

오현석 투자정보팀장은 "대외 악재로 외국인이 단기 중립 전략을 취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매수 전략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1,700선은 고점 영역으로 규정하고 주식 비중 축소를 권했다. 대신증권은 "시간이 갈수록 경기선행 모멘텀 약화 가능성은 커질 전망이고, 남유럽의 국가채무 불확실성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 및 긴축 불확실성 등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금융시장의 변동성 안정이 추세적일 가능성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5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3월은 중기 바닥을 향해 가는 징검다리 국면으로 조정의 깊이가 1,500포인트를 훼손하는 순간까지 한 단계 내려올 수 있다"며 1,480~1,650을 지수 범위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같은 이유로 가파른 조정과 완만한 회복이 반복되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불가피하겠지만 밸류에이션 매력과 국내 수급 개선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에도 기업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3월을 저점으로 점차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대외적 불안요인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국내외 경제의 회복세 지속과 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에 힘입어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1,550~1,700을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제시했다.

<표> 증권사별 3월 코스피지수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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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 지수범위 │ 전망 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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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 │1,550~1,700 │그리스발 재정위기, 중국 긴축 가능성 등으로 변 │

│ │ │동성이 크지만 국내외 경제이 펀더멘털 개선으로 │

│ │ │하방격징성이 유지되며 반등 예상 │

├──────┼──────┼───────────────────────┤

│ 동부 │1,550~1,650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데다 유럽 경제│

│ │ │지표들이 악화 추세여서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

│ │ │부정적 영향 예상 │

├──────┼──────┼───────────────────────┤

│ 대신 │1,550~1,680 │경기선행 모멘텀 약화와 남유럽의 국가채무 불확 │

│ │ │실성, 중국의 위안화 절상 및 긴축 불확실성 지속│

│ │ │으로 1,700선은 고점 영역으로 판단 │

├──────┼──────┼───────────────────────┤

│ 대우 │1,530~1,670 │당분간 긴축과 재정리스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

│ │ │이들 변수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는 흐름이 이어질│

│ │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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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1,550~1,650 │대외 악재로 외국인 단기 중립 포지션 유지. 중기│

│ │ │적으로는 매수로 선회 기대. 기업 실적은 주가의 │

│ │ │버팀목이 될 것 │

├──────┼──────┼───────────────────────┤

│신한금융투자│1,550~1,680 │유럽발 국가부도 위험, 세계 경기 둔화, 중국 긴 │

│ │ │축 우려 등이 상존하나 국내 수급개선과 밸류에이│

│ │ │션 매력이 긍정적 역할할 것으로 기대. 급조정과 │

│ │ │완만한 회복 반복 예상 │

├──────┼──────┼───────────────────────┤

│ 우리투자 │1,520~1,640 │서유럽 신용리스크에 대한 불안감 증폭과 중국의 │

│ │ │긴축우려 혼재. 월초 이후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 │

│ │ │며 하순경 바닥 형성 │

├──────┼──────┼───────────────────────┤

│ 한화 │1,480~1,650 │중기 바닥을 향해가는 징검다리 국면. 1,500을 훼│

│ │ │손하는 선까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기간은 길 │

│ │ │지 않을 것. 2분기 이후가 긍정적. │

├──────┼──────┼───────────────────────┤

│ 현대 │1,500~1,700 │미국의 수요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 펀더멘털 강│

│ │ │화와 유동성 우려로 지그재그형 조정 양상이 나타│

│ │ │날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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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증권사(가나다순)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