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제조업지표 개선에 상승
美증시 제조업지표 개선에 상승 |
다우 원자재주 강세에 1.5%↑…나스닥 1.7%↑ |
2010년 첫 거래일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제조업 지표 개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대비 155.91포인트(1.50%) 오른 1만583.9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27포인트(1.73%) 상승한 2308.42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89포인트(1.60%) 높아진 1132.99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미국과 중국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호전돼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달러값이 하락한 영향 속에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HSBC은행이 집계하는 중국의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HSBC은행은 이날 12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전월 55.7에서 소폭 상승한 56.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4월 HSBC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지난해 12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3.6보다 높아진 55.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2006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당초 54.0을 전망한 월가 전망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모간스탠리와 보잉, 인텔 등 주요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이 줄줄이 상향 조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모간스탠리의 올해 순익이 주당 3.5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로버트 W.베어드 증권은 인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 제섭 앤 라몬트는 항공기 주문이 늘면서 보잉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15달러(2.7%) 오른 81.51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22일 이래 최고치다. 이날 국제시장에서 구리 선물 값은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