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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마을을 일구어 가시는 최종수신부님!

도구 Ludovicus 2009. 12. 6. 15:28

 

 

 

 

 

 

 

 

 

 

 

첫눈이 내리던 2009년 12월 5일 아침! 진안 부귀공소 생태마을 최종수신부님을 만나기위해

대자 서프란치스코 형제와 함께 진안 산골짜기를 찿았다.

전주에서 출발할때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눈보라가 앞을 가렸다.

산골을 굽이굽이 달려 며칠전에 완공하여 입주한 사제관을 찿았으나

밖 비닐하우스에서 콩타작을 하신다고 한다.

이 추운날 눈보라가 매섭게 부는데.....

오던길을 되돌려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니 반가이 맞이해 주신다.

올 처음으로 불루베리를 심고, 콩농사를 지으셔서 수확하여 타작하고 계신것이다.

비닐 하우스안은 생각보다 따뜻하였다.

 빨리 겨울 작물을 심어서 유기농법으로채소를 가꾸고,

 귀농하는 분들과 여러가지 하실일이 많으신 모양 이었다.

팔복동성당 주임신부님으로 계실때 사진 때문에 인연을 맺어왔는데...

지난해는 안식년이셨을 터인데 언제 이렇게 많은것을 배우셨는지?

쉬지않고 농촌사목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해오신 모양이었다.

땅을 일구어 집터를 마련하여 몇세대가 함께할 목조건물을 지어 사제관을 겸한 건물에서 생활을 시작하였다.

본당사목을 하셨으면 신자들에게 대접받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셨을 터인데...

이렇게 추운날 콩타작을 하시는것을 보고 많은 생각이 머리를스쳤다.

 환경이 파괴되고 온갖 먹거리가 안심하게 먹을수 없는 현실속에서

농촌사목을 위해 큰사람으로 쓰시기 위해하는님께서 신부님께 특별한 사명을 주신것이라고 생각하니

많은 기도와 관심!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추운겨울이 지나고 나면 신부님이 계획하시는 생태마을이 활발하게

새로운 일들이 진행되고

차츰 생태마을로 제모습을 자리하게 될것이다.

오래 있으면 일에 방해가 될것같아

신부님께서 보신탕 맛있게 끓여 놨으니 점심먹고 가라 하심을

뿌리치고 산길을 내려 왔다.

 첫눈이 펑펑 내리는 산골의 비닐하우스에서 일손을 멈추시고

손을 흔들어 주시던 신부님의 모습이 아련하게 맴도는 대림2주일 오후에......

                                                                                          

                                       루도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