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페루의 살리나스 염전
세상엔 믿어지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확인하는 것이 여행자의 삶이기도하다.
남미에서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과 함께 신비로운 것이 바로 살리나스(Salinas) 염전이다.
우유니가 사막이라면 살리나스는 3,000m의 산 속에 있는 자리잡은 계곡 염전이다.
잉카 제국은 지금까지도 페루 전역에 셀 수 없이 많은 석조건축물과 유적지들을 남겼다.
하지만 쿠스코 근교의 어떤 거대한 유적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살리나스(Salinas) 염전은 너무나 특별한 곳이다.
'아니, 산속에 염전이 있다고?'
쿠스코를 여행하던 중 전해들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차를 대절해 염전 살리나스가 있다는 마라스(Maras) 마을로 향했다.
쿠스코에서 자가용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이곳에 처음 다다랐을 때 난 내 눈을 의심했다.
저게 정말 염전이야?
산과 산 속의 계곡 사이에 하얗게 반짝이는 백색 풍경...
자칫 눈이 내린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계단식으로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숨이 막힐 정도로 신비로운 살리라스 염전의 모습은 단번에 내 눈과 마음을 훔쳐갔다.
이 거대한 염전이 산속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암염이 넓게 분포되어 있는 이 곳의 지질 특성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만년설이 뒤덮인 안데스 산맥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가
이 곳 암염지대를 통과하면서 자연스레 바닷물과 같은 염천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잉카인들은 참 현명하게도 자연스레 생긴 소금 물줄기를 한곳으로 모아 계단식으로 물을 가두어
이 좁은 V자형 협곡에 수 백 개에 이르는 염전을 만들었다.
이러한 현명함은 고산지대라는 불리함을 딛고도 잉카제국이 번영할 수 있는 부를 만들어냈다.
출처:http://blog.naver.com/sapawind/10007009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