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펀드투자 세금혜택 따져라
저금리 시대 펀드투자 세금혜택 따져라 | ||
저금리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자산운용, 인플레이션 헤지, 높은 기대수익률 등 펀드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세금 혜택을 첫 번째 이유로 꼽는 투자자도 있다. 실제로 펀드 투자에는 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다. 한국의 경우 증시 부양책의 일환으로 주식매매차익에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수익이 있는 곳에 세금이 따라오지 않는 몇 안 되는, 큰 혜택이다. 때문에 국내 펀드에서도 주식매매차익이 있다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 제도는 강력한 증시 부양책이다. 실제로 비과세 혜택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주식시장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인다. 2007년 6월부터 해외상장 주식의 매매차익도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2007년 당시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자(원화 평가절상) 환율 방어와 국내 펀드 투자자와의 과세 형평성을 이유로 시행되고 있다. 단, 올 연말까지 한시적인 혜택임을 유의해야 한다.
아직 수익률이 마이너스 40~50%를 기록하는 펀드도 많다. 만일 이 정도의 수익률이 올 연말까지 유지되다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으로 수익률이 회복돼 원금 수준에 도달해 환매한다고 가정해 보자. 내년 1월 1일 이후부터 회복된 부분은 과세수익으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결국 투자자는 겨우 원금을 되찾아가지만 비과세 제도의 종료로 인해 세금을 내야 한다. 세제 혜택은 또 있다. 작년부터 시행된 장기 주식형저축의 배당소득 전액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과 장기 회사채펀드의 비과세 혜택이 그것이다. 장기 회사채펀드는 3년 이상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도와 기업에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하고자 도입됐다. 장기 주식형저축은 소득공제항목이 별로 없는 개인사업자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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