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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가치와 지향

도구 Ludovicus 2009. 6. 13. 22:25

자원봉사의 가치와 지향

연구협력부장 서병철

사)전라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

1. 들어가며

커뮤니티는 하나의 운동이 되었다.

자원봉사는 커뮤니티를 성장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요소이다. 자원봉사 활성화의 의미가 그래서 크고 모두에 희망을 준다.

다른 여타의 영역과 마찬가지로 최근의 자원봉사는 경계가 없다.

사회적 일자리 및 사회적 기업, 공동체노동, 공공근로 등 확대된 임금노동의 창출된 새로운 직업군1)에 자발적으로 시작된 개인의 사회적 기여는 자리를 비켜주고 또한 그 경계 안에 있으면서 창의적인 공론의 장(협력)과 방향을 찾아야 한다.

최근 전국자원봉사지도자 대회2)주제 발제와 토론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는 자원봉사자가 할 일과 사회적 기업, 사회복지 일자리를 통한 서비스 제공 간에 구분이 생기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자원봉사 영역의 과제를 다시 생각하고 대안을 찾아야 할 때이다.’3)

‘운동성’의 확보가 필요한 부분이다.

지역운동을 통해 자발적인 시민연대를 구축하고 가까운 주변, 이웃의 어려움에 눈을 돌리고 작지만 구체적으로 접근해보자.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기관 등 자원들과 역할을 중심으로 네트워킹 하는 것은 어쩌면 두 번째다.

경계에 대한 고민을 역할범위로 잘라서 단체(동아리, 팀)의 특성과 미션과의 조화를 통한 가치창출에 집중시키는 것을 먼저 생각하자. 그래야 존재와 활동의 명문으로부터 자유롭게 지속성을 담보한다.

동시에 활동의 만족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적인 시스템의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 준비, 간담회, 평가, 교육·훈련, 비교견학, 피드백분석 등을 통해 사명에 기초한 활동(경영)으로 정체성을 수호하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2. 자원봉사4)의 가치

1) ‘마인드마케팅’ 즉 생각에 가치를 부여하자. 회복탄력성 지수5)라는 것이 있다. 내가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습득하게 되는 것들, 특별히 공감능력 향상에 대한 자발적인 가치부여는 팀이 갖고 있는 현장성6)외에 자발적 동기부여7)의 중요한 요소다.

2) ‘직접적인 감각적 경험과 한 공동체의 특정한 사람들과 사건에 대한 기억 너머에 있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하나의 추상일 뿐 결코 민중의 문화가 될 수 없다.8)

공동체의 구성원은 ‘경험의 공유’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한다. 말 이 없는 온 몸으로 가능한 완벽한 소통이다. 공동체의 쾌적성은 먼저 존재하는 것 들 사이의 관계로부터 온다.

상호작용은 기억의 유대(TM: 상호교류적인 기억)와 기대를 넘어 자발적인 압력으로 가능할 때 쾌적해진다.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능력과 존재에 대한 순수한 존중과 배려에서 작동한다.

바로 우정과 보살핌의 윤리다. 자원봉사활동은 공동체성을 복원하는 가치를 지닌다.

3. 역동성의 키워드

1)조직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

자원의 활성화, 동맹관계구축, 기회의 확장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자원의 활성화는 조직 내·외에 포진한 인적자원의 특성과 한계 범위 내에서 활용반경과 내용(질과 크기)을 결정하고 또한 동시에 조직의 욕구(팀, 동아리)와 자원의 욕구 간 조화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역량강화를 통해 무엇을 하려하고 어떤 성과를 얻으려 하는가 하는 목표중심 비전에 집중하자.

다음으로 개방성과 연대는 그러한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역할을 부여받을 때 전문가적이고 가치 있다.

2) 조직의 가치와 철학을 내포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전파하자.

‘조절의 책임’ ‘경계’ 이야기다. 사회적 욕구와 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특성도 잃고 성과도 잃는다.

물론 자원봉사자의 만족도도 동시에 하락하고 일정기간이 흐른 뒤 팀워크에 영향을 준다.

팀을 상호작용으로 몰입하게 하는 ‘그룹지니어스’와 문화적 사고’ 는 새로운 자원봉사의 문화와 영역을 창조한다.

전원 참여와 공동책임의 즐거움은 팀워크의 당당한 토대이자 질적 고도화의 시작이다.

가치를 선도하는 것은 그런 과정 속에 가능하다.

3) 아이디어 키우기 (Opposable Mind 상반된 사고 키우기)

자원의 한계와 다양성의 부족은 아이디어의 부족에서 온다. '두 가지 완전히 상반되는 아이디어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성향과 능력을 키우자.

즉 두 아이디어 사이의 긴장을 건설적으로 이용하여 하나를 선택하느라 다른 하나를 버리는 양자택일 방식 대신, 두 아이디어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면서도 각 아이디어보다 뛰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창의적으로 긴장을 해소하는 능력을 갖추자.

4) 팀(공동체)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또 하나는 무엇보다도 즐거움이다. 웨인다이어의 ‘기분 좋은 것은 신성한 것이다.’라는 말에 동의한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자원봉사 팀(동아리) 커뮤니티에 오로지 사명과 가치 만 존재하고 즐거움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즐거움은 때로 성취감(만족감) 혹은 배려 일 수도 있지만 더 가벼운 것일 수 있다. 더불어 그 욕구기대는 대게 끈기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커뮤니티 내 동아리(팀)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구성원들의 상반된 욕구와 취미를 담아 낼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어떨까?

5) 디테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염원은 직무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미션 적합한 프로그램이라면 교체하고 대체 하지 말고 개선, 성장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즉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이다.

자원을 다양화, 대상자를 확대, 예산확보와 운용 내실화, 협력· 연대조직의 확대 및 홍보 집중 등 단계적으로 성과와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5) 팀 건설의 체계화에 집중하자.

조직은 한 사람의 능력이상으로 쉽게 성장해 버린다. 그 조직이 성장한다고 팀 건설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팀 건설은 사람이 아니라 직무를 염두에 두었을 때 시작된다. 우리가 성취하고자하는 과제가 무엇인가? 과제와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주요활동 업무는 무엇인가? 라는 치열한 질문으로 시작된다.

4. 나가며

다수의 사람이 신화를 공유하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들은 사회적 가치와 능력을 획득하고 그 것이 성장을 거듭하여 사회적 신념으로 자라면 세대를 초월하여 공명하고 유전되기를 바란다면 과욕 일까?


1)틈새 서비스, 즉 유급종사자들의 전문적이고 책임적인 위험이 따르는 일 외

2)2009. 5. 28-29 전국자원봉사 지도자 대회 주제: 경제위기 극복과 자원봉사 붐 조성을 위한)

3)박윤애 볼런티어 21 사무총장 지정토론<경제위기가 곧 자원봉사운동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 토론문

4)마르셀 모스는 선물경제(gift economy)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장 논리의 지배적 원리를 축소하고 공동체의 논리를 강화하는 호혜성에 근거한 선물경제가 시장경제와 상보적으로 조화되는 세계로 자원봉사 영역의 확대와 과제를 이야기 함

5)(RQ, resilience quotient) 최근 심리학에서는 역경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으로 감정통제력, 충동통제력, 낙관성, 원인분석력, 공감능력, 자기효능감, 적극적 도전성이다

6)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비구조적인 자율적인 상호작용(특히 대화) 이 주는 문제해결(치유) 작용

7)내가 맡은바 임무를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볼 때 우리들의 역량이 확장 된다. 스스로 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동기부여의 전략이다. 피터트러커< 비영리단체의 경영>

8)웬델 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