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과 성삼일
성주간과 성삼일
* 성주간 부활전 한 주간을 성주간이라 하며 예수 수난주일(성지주일)부터 부활 축일까지의 한 주간은 오로지 예수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하는 일년 중 가장 뜻깊은 거룩한 주간이다.
* 주님의 성지주일 예수님께서 빠스카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승리의 상징인 종려(빨마)나무 가지, 혹은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가지를 예수께서 가시는 길바닥에 깔았던 일에서 연유한다. 성지축성, 성지 행렬(호산나! 구원하소서) 후 수난 미사가 시작된다 수난복음이 봉독되며 촛대, 향 인사 성서에 십자표도 생략되고 복음 봉독 후 성서에 입맞춤도 없다. 이날의 제의는 붉은 색이다.
* 성삼일 성주간에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을 빠스카 3일 또는 성3일이라 한다. 성3일은 교회 전례주년에서 절정에 속하고 부활주일에 가서 그 정점에 도달하게 된다. 1. 성목요일 이날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랑의 계명을’ 주시면서 유언을 남기셨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시면서 ‘성체 성사’와 함께 사제직을 설정하심으로서 당신의 구원성업을 세세에 전하여 모든 이가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을 받게 하셨고, 올리브 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셨으며, 마침내 사랑하시던 제자 ‘유다 이스가리옷’ 의 배반으로 이교도(유다인)들의 손에 붙잡혀 넘겨지신 날이다.
발 씻김 예식: 이날은 주의 만찬 미사가 거행되며 미사중에는 사목상 필요하면 세족례가 있다. 예수님께서 12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쏟은 사랑과 섬김과 겸손을 상기하며 실천하고자 하는 가르침의 예식이다. 2. 성금요일 이날의 주제는 주님의 수난과 십자가상의 죽음을 재현하고 기념하며, 그 원인이 된 인류의죄를 아파하고 뉘우친다.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길’을 따라 골고타(해골산)로 오르시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땅에 묻히신 날이다.
이날의 예식은 말씀의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이날은 미사도 다른 성사도 집행하지 않는다. 이는 무덤에 묻히신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기 위함이다. 교회는 이날 신자들에게 단식재와 금육재를 지킬 것을 명하고 있다. 이날의 제의는 순교를 뜻하는 붉은 색이다 3. 성토요일 성삼일 중 마지막 날로 이날은 주님께서 무덤에 계시는 것처럼 주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날이다. 제대도 벗겨진 채 그대로 있고, 미사도 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밤이 깊어 오면서 우리는 부활의 희망에 부풀어있다. 재생의 사상이 주가 된 이날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하여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빛의 예식, 말씀의 전례, 성찬예식을 거행한다. 이날의 제의는 백색이다. * 부활성야(復活聖夜) 이 밤은 하느님께서 인류를 위해 섭리하신 가장 아름다운 밤이다.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셨음(빠스카)을 기억하는 밤이다. 즉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죄의 속박에서 자유로, 죄의 어두움에서 빛으로, 죄의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부활)으로 건너감을 체험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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