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강론.묵상

[스크랩] 영원을 바라는 마음

도구 Ludovicus 2009. 3. 5. 08:03




    영원을 바라는 마음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세례성사를 받고 신앙인의 일원으로써 그리스도를 섬기고 봉사를 하며 축복과 은총의 삶을 바라지만 믿음을 가지는 것만큼 흔들리고 당혹스러운 것이 우리들의 삶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영원을 바라면서도 영원으로 가지 못하고 세속의 삶에 빠져버리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 마음을 다해 믿음으로 만나지 않고서는 얻지 못하는 생명입니다. 교회는 썩어 없어질 것에 얽매여 자신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다가오는 유혹은 세속적 삶으로 쾌락과 희열적인 삶으로 우리를 끌어 들입니다. 자신의 자아를 비판하고 회개의 삶을 다짐하지만 그때마다 또 다른 유혹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자신, 그래서 때로는 자포자기에 빠져 버리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성당에 와서 누구를 만나고 가십니까? 주님을 만나십니까? 아니면 교우를 만나십니까? 주님의 사랑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사제와 수도자의 사랑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사랑이 전해지지 않고 가식적인 사랑을 나누면서 이웃을 헐뜯고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주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 됩니다. 영원을 바란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요한 6, 28이하; 6,40 참조)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리스도인이 되고서도 그리스도를 등한시 한다면 이는 그리스도를 다시 한 번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가 되고 맙니다. 우리는 매번 성체성사를 통해서 주님을 모시고 그 안에 우리가 살아지기를 바라지만 형식과 의례적인 행위가 되어선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베드로 사도의 고백처럼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가지셨는데,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 가겠습니까?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이 보내신 거룩한 분임을 믿고 또 압니다.”(요한 6,68-69 참조)라는 고백이 마음에서 울어나야 할 것입니다. 영원을 꿈꾸고 영원한 생명을 바란다면 믿음으로 주님과 같은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십시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은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온전한 믿음으로 믿고 그분이 걸어가신 삶의 길을 우리도 걸어가야 합니다. 그분을 향하는 길은 산상수훈에서도 잘 나타나는 가난한 마음, 온유한 마음, 자비와 옳은 일, 정의와 평화의 건설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으뜸인 것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행동하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 영원에서 영원으로 ━┓
    글쓴이 : 섬돌선교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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