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요한과 루갈다! 초남이 성지
[스크랩] 동정부부 순교자 이순이(루갈다)와 유중철(요한)
도구 Ludovicus
2009. 3. 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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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부부
유중철(요한)은 유항검(아우구스띠노)의 장남으로 1779년 전주초남리에서 태어났다.
유중철(요한)은 여섯살 때 아버지와 함께 세례를 받았으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 부터 신앙심이 깊었다.
그리하여 교리공부를 열심히 했고 신자로서의 본분을 다했으며 경건하게 살았다.
그러던 중
평생을 동정으로 생활하면서 오로지 하느님만을 섬기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1795년 주문모 신부님께서 이 지방 신자들을 위해 성사를 집행하고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유항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유중철은 주 신부님에게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하여 평생 동정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을 알려드렸다.
한편 당시 서울에는 이순이(루갈다)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다.
이순이(루갈다)는 양반가문 출신으로 1782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유아 때 아버지와 함께 세례를 받았다. 12살 되던 해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밑에서 철저한 신앙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그녀가 14살 되던 해 중국인 주문모 신부로 부터 첫영성체를 하면서
일생을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사랑하기 위하여 성모 마리아 처럼
동정을 지키며 살기로 결심했고 이 뜻을 주문모 신부에게도 알렸다.
주문모 신부는 이 루갈다의 뜻을 듣는 순간 동정생활을 원했던 유중철이 생각났다.
당시 유교사회의 풍습은 여자가 결혼하지 않고 일생을 동정으로 사는 것을 죄악시 하였다.
그리하여 주문모 신부는 성년한 청춘남녀가 사회의 지탄을 받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동정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혼이라는 형식을
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순이와 유중철에게 결혼식을 올리되 서로 남매처럼 살면서
동정생활을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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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초남이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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