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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들이고 34평 아파트 샀다

도구 Ludovicus 2009. 1. 10. 07:21
돈 한푼 안들이고 34평 아파트 샀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집 주인이 공짜로 아파트를 파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공짜로 집을 넘긴다는 것이 의아해 하실텐데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에 한 아파트가 사실상 공짜로 팔렸습니다.

한때 4억 원을 호가하던 114㎡ 아파트입니다.

집 주인이 시세보다 1억 원 이상 싼 급급매로 2억 8500만원에 내놨지만, 팔리지 않자 대출을 떠 안는 조건으로 아파트를 넘긴 것입니다.

이 아파트의 대출금은 1, 2금융권 합쳐 2억 6,500만 원으로 문제가 된 것은 제 2금융권에서 고율로 받은 대출 이자였습니다.

매달 이자만 210만 원을 내야하는데 결국 집 주인은 어렵게 산 집을 이자만 내다 판 셈이 됐습니다.

매수자는 집주인인 급급매로 내논 가격 2억 8,500만원에 집을 사면서 보증금 2천만원에 월 70만원 월세를 놔 돈 한푼 안들이고 집을 샀습니다.

월세 70만원을 받아 매달 내는 140만 원씩 내는 이자만으로 아파트를 사게 됐습니다.

인터뷰 : 전영진 이같은 사실상의 공짜 아파트는 과거 IMF 이후 한때 등장했다고 최근 집값이 급등했다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의왕시, 안양시, 수원 등 수도권 외곽에서 하나 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mbn 매일경제TV 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