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가톨릭 교리 방

[스크랩] 예수성심 공경의 의의

도구 Ludovicus 2008. 12. 29. 21:13

1. 예수성심 공경의 의의

예수의 성심을 공경하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 때문에 창에 찔리신 예수님의 심장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고 우리 죄를 아파하시는 예수님의 인격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기관이고, 예수님의 영혼에 그리고 천주 성자위(聖子位)에 결합되어 있어 공경의 대상이 된다. 마음의 상태를 제일 먼저 드러내는 기관이 심장이다.

그래서 우리는 즐거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 슬픈 마음, 기쁜 마음이라는 말을 쓰고 심장을 이런 마음의 상징으로 삼는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신자들은 성심을 열심히 공경함으로써 자신의 구원을 확고히 다지고 많은 냉담자를 회개시켰으므로 예수성심 대축일 감사송에서 "모든이가 구세주의 열리신 성심께로 기꺼이 달려가 끊임없이 구원의 샘물을 펴내나이다" 하며 감사의 기도를 바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그 열정이 십자가를 선택하게 하였고 그분의 끊임없는 사랑이 성사 안에서 우리를 끌어당기며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있다.

성 보나벤뚜라는 "십자가 위에서 잠드신 그리스도의 늑방(심장)에서 교회가 생겨나고,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419, 37)'라는 성서 말씀이 성취되도록 하느님의 성의(聖意)는 한 병사가 창으로 그 거룩한 늑방(심장)을 헤쳐 열어 우리 구원의 대가인 피와 물이 훌러나오도록 했다.

그분 성심의 은밀한 샘에서 흘러나온 이 피와 물은 교회의 성사에 은총의 생명을 베풀 힘을 주었고, 이미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이들에게는 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수가 되었다"(생명의 나무에서)고 했다.

2. 예수 성심 공경의 중요성

예수 성심을 믿는 마음으로 열성을 갖고 생활하는 데 있어서 그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내적 신심으로서의 정신적 측면이다.

(1) 그리스도를 깨닫고 알기 위해 주의 생애, 수난, 성체를 깊이 묵상하면서 주의 성심을 사랑하도록 힘써야 한다.

(2) 예수 성심을 사랑해야 한다. 성심의 사랑은 특별히 성체성사에 담겨 있으니 성체 앞에서 조배드리고 묵상하고 기도함으로써 공경해야 할 것이다.

예수 성심을 믿고 생활하는데 있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외적 신심이다.
외적 신심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몇가지만 알아보면,

(1) 예수성심 대축일 : 성체성혈 대축일 후 금요일을 축일로 정하고 배반 당하신 성심을 위로한다. 매달 첫 금요일에 미사에 참여하면서 예수의 수난과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팽개쳐져 있는 예수님을 기억하면서,보상하는 지향을 두고 영성체하기를 아홉달 동안 계속한다.

(2) 성시간 : 죽음의 고통에서 고민하신 예수의 수난에 관하여 묵상하거나 합당한 기도를 바친다.

(3) 예수성심 성월에는 특별히 예수 성심께 자신과 가정을 봉헌하고 기도를 바친다.

예수 성심은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시므로 우리 모두는 예수 성심을 공경해야 한다. 특별히 성체 안에 살아 계시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는 은혜와 그리스도의 마음과 일치할 수 있는 생활을 하도록 주님께 청해야 하겠다.

< 발췌 : 디다케 1993년 6월호 >

출처 : ┗━ 영원에서 영원으로 ━┓
글쓴이 : 별이된 아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