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가톨릭

[스크랩] 가정과 가족/마더데레사수녀

도구 Ludovicus 2008. 11. 29. 10:06




    가정과 가족 부모들은 자녀들을 무척 사랑하고 다정하게 보살피지요. 언젠가 열 두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인도인 어머니를 만난 적이 있는데, 아이들 가운데 막내는 정말이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흉측한 기형이었습니다. 내가 그 아이를 우리 집에 우리 집에 데려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그 어머니는 흐느껴 울며 말했습니다. "수녀님, 제발 그런 말씀하지 마십시오. 이 아이는 하느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아이에게 온갖 사랑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만일 이 아이를 데려가시면 우리의 삶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일에 초연한 척하며 피상적인 차원에서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형제 자매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사는 사람들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모든 일에서 우리 모범이신 예수님은 순종하는 일에서도 모범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시든지 부모님인 마리아와 요셉의 허락을 받고 난 후에야 했을 거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예수님과 마리아와 요셉, 즉 나자렛의 성가족은 우리가 닮아야 할 훌륭한 모델입니다. 요셉은 예수님과 마리아를 부양하기 위하여 양식이나 의복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마련하기 위하여 겸손하게 목수 일을 하였습니다. 어머니인 마리아 역시 아들과 남편을 보살피기 위하여 평범한 주부로서 자신의 일을 겸손하게 해내셨습니다. 마리아는 아들이 자라면서 평범한 생활, 즉 자신과 남편과 함께 가정에 안주하게 될까 봐 염려했습니다. 그 가족은 서로 이해하고 존경했으며, 서로 다정하게 대했습니다. 나자렛의 성가족은 우리의 훌륭한 모델입니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내줄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그리고 배우자끼리도 서로에게 시간을 내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세계 평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활동을 하면서 가끔씩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 우선, 우리 가족이나 친척 중에 가난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것은 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더욱 본질적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또 다른 형태의 가난도 존재합니다. 남편이나 아내에게, 아이들이나 부모님에게 부족한 것은 음식이나 좋은 옷이 아니라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 사랑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언제 시작되나요?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시작됩니다. 함께 기도하는 가족은 함께 머뭅니다. - 마더데레사수녀 말씀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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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별이된 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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