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방암에 뛰어난 항암효과 - 포 공 영 (蒲公英)
포 공 영 (蒲公英)
전국 어디든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를 생약명으로 포공영이라 한다. 지정(地丁), 대정초(大丁草), 지하초(地下草) 등 다른 이름이 무려 30여 종류가 있다. 산과 들이나 길가, 밭의 언덕은 물론 심지어 도시의 도로 포장의 갈라진 틈새만 있어도 잘 자라는 생명력이 강한 것이 민들레이다.
서양민들레
민들레꽃은 그 전체가 하나의 꽃이 아니라 국화나 해바라기, 엉겅퀴, 금잔화처럼 여러 개의 낱 꽃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낱 꽃은 꽃받침, 꽃잎, 암술, 수술 등 모두 가지고 있는 갖춘꽃이며 뿌리는 하나로 된 굵고 곧은 원뿌리와 수염 같은 곁뿌리로 되어 있으며 땅속 1m 까지 깊이 뿌리를 내려서 추운 겨울에도 냉해를 받지 않고 살아남는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대는 풀잎의 숫자만큼 올라가고 낮 동안에는 꽃이 피었다가 밤이나 날이 흐리면 오무라든다.
꽃잎이 시들고 나면 깃털이 자라나서 솜사탕처럼 동그랗게 그 밑에 씨앗이 익어 바람을 타고 번식한다.
‘本草’서에 의하면 蒲公이 이 풀로 옹종(癰腫)을 치료하여 효를 얻은 꽃 뿌리라 하여 蒲公英이라 이름하였다. 독은 없고 주로 유옹종통(乳癰腫痌)이나 산후에 유아가 젖을 빨지 못해 젖이 붓고 아플 때 민들레 전초를 달여서 그 즙은 마시고 찌꺼기는 붙이면 부기가 빠진다.
단계(丹溪)가 말하기를 민들레는 五行中에 土에 속하고 열독을 化하며 식독(食毒)을 푼다. 또 체기(滯氣)를 흩고 악종이나 결핵에 기이한 효과가 있다 하였다.
민들레의 꽃줄기나 잎을 꺽으면 끈끈한 우유 빛 즙이 나온다. 이것을 “유액(乳液)”이라고 한다. 이 유액은 식물이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내는 물질이다. 손발에 가시가 박혔을 때 계속 발라 주면 가시가 삭는다. 들에서 뱀에게 물렸을 때 응급처치로 민들레를 찧어 붙이면 뱀독을 푼다. 또 이 흰 빛 유액 때문에 모유를 잘 나오게 하는 데에도 쓴다. 쇠무릎지기처럼 마디가 뚜렷한 식물은 관절염 같은 병에 좋고, 동물의 간은 인체의 간에, 식물의 씨앗은 인체의 신장기능 등에 좋다는 상사이론(相似理論)이 동양의학에는 있다. 민들레, 상추, 고들빼기 등 흰 유액이 나오는 풀은 대게 젖을 잘나오게 하며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민들레는 항암효과도 상당하다. 특히 유방암과 남자들의 폐암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임상 결과에서 증명되고 있다. 민들레는 여성의 유방에 종기 멍울이 생겨 염증이 된 것과 젖에 종기가 나서 쑤시고 아픈 것에 좋은 효과가 있다. 유방암뿐만 아니라 종기를 낫게 하고, 열로 인한 독을 풀며 담즙을 왕성하게 하여 변비를 없앤다.
싱싱한 잎으로 나물을 해먹거나 녹즙을 해 먹으면 만성 위장병, 위궤양이나 정력에 도움을 준다. 또 잎에는 간의 지방변성(脂肪變性)을 억제하는 이눌린이 들어 있어 간염치료에 효과가 높다.
(강세만.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약용식물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