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태안군 유류사고 봉사활동에 참여를~
전라.제주 21개 도서 타르덩어리 유입
도구 Ludovicus
2008. 1. 5. 20:27
전라.제주 21개 도서 타르덩어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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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로 생긴 타르 덩어리가 조류를 타고 남쪽으로 번져 전라, 제주지역 21개 도서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헬기 및 방제정을 이용한 순찰 결과, 제주 추자도를 비롯해 전남 신안군 11개, 군산시 6개, 부안군.진도군.영광군 각 1개 등 21곳의 섬에서 주먹 크기의 기름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다.
이로써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유류 오염 피해가 발생한 섬은 태안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등 충남지역 4개 시.군 54곳의 섬을 비롯해 75곳으로 늘게 됐다.
특히 태안군 가의도, 보령시 삽시도 등 9개 섬은 기름 오염 피해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섬 지역에 대한 방제작업을 강화키로 하고 이날 전라지역 섬에 방제조합과 지역 주민 등을 집중 동원해 타르 수거 작업을 펼쳤다.
또 오염이 심하면서도 방제인력의 접근이 어려웠던 보령시 녹도, 호도 등에는 해군 상륙함(LST)을 동원, 해병대원(320명)을 투입시켜 방제활동에 나섰다.
해안에서는 갈아엎는 방법으로 모래에 침투한 기름을 처리했고 자원봉사자들은 접근이 비교적 쉬운 해안 자갈밭 등에 배치해 기름제거 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자원봉사자 8천200여명과 군인 3천여명, 주민 9천300여명 등 2만5천여명의 인력을 방제작업에 투입했으며 해경 경비정 27척, 방제정 4척, 헬기 3대 등도 동원, 방제활동을 벌였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상에는 기름띠가 더이상 관찰되지 않고 있으나 기름 타르 덩어리들이 조류를 타고 남쪽으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타르덩어리는 발견 즉시 수거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있다"고 말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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